
판타지 세계에는 다양한 마법이 존재한다. 그 중 '무언가'를 희생해 평범하게는 이루지 못하는 바램을 이루는 마법이 대개 흑마법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혹은 혹마법이 그의 일부 일수도.
흑마법은 미지의 존재를 소환하려고 타인의 생명을 바치거나, 사랑의 묘약을 얻기위해 위험한 마법사를 만나러 간다거나 시간을 되돌리는 대가로 주인공의 기억을 소거해 사건을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인간이 되고 싶어 우르슬라에게 목소리를 바치는 대가로 다리를 얻은 인어공주도, 죽어가던 드로고를 구하려고 피의 마법을 거행했다가 뱃속의 아이를 잃은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도 흑마법을 이용했다. 그러나 무언가를 희생한, 평범하지 못한 과정으로 이루어진 소원의 끝은 다들 좋지 못했다. 결과가 어디로 튀어 나갈지 예측할 수 없으니 사건 사고를 유발하는데 이만한 소재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렇듯 많은 판타지 세계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다보니, 흑마법에 대해 묶어놓은 이야기들이 뒤죽박죽이다. 애초에 주술은 혈족 내에서만 암암리에 전승되는 민간신앙이었기 때문에 공식같이 정립된 이론이 없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2차로 창작되어 추가된 듯한 설정을 쳐내고 최대한 원론을 찾아 정리해보았다. 이 이야기도 진위여부를 알 길이 없긴하다. '그냥 내가 필요해서 적어 놓았습니다' 정도의 글이다.
# 흑마법 이란?
- 옛 전승이나 판타지 문학에서 부정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초자연적인 힘, 마법, 마술 중 하나. 자연법칙을 교란시키는 것.
- 흑마법은 마법 계약의 일종이다.
- 요사스런 술법(요술), 어둠의 마법, 사악한, 마술 등으로 표현된다.
- 매개체가 불온하다.
-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대가를 치뤄야 한다. 주로 생명력과 영혼을 소모한다.
- 한번 실행한 마법은 되돌릴 수 없다. 통제와 해제가 불가능 하다.
- 과거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행해졌으며, 현재에도 전통과 신앙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흑마법 사용자는 불길하고 사악하다며 배척받아왔다. 사용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 가문에서 계승되는 비법, 다른 마법사, 전문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거나 실험과 경험으로 흑마법을 개발한다.
# 흑마법 대표 예시
- 영혼 구속 : 타인의 영혼을 구속시켜 노예로 만든다.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활용된다. 강한 마력을 얻을 수 있다.
- 망자 소환 : 죽은 자의 영혼을 부른다. 죽은 자의 지식을 얻거나, 노예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 신체 강탈 : 피험자의 신체를 시전자의 신체로 바꾼다. 불사가 가능하다.
- 악마 호출 : 악마의 힘을 사용하거나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 흑마법 의식의 기본 요소
1)장소 : 마법진을 그려서 마법을 치룰 곳. 인적이 드문곳, 원하는 것과 관련된 장소를 택한다.
2)마법진, 주술진 : 정확히 그린다.
3)매개체 : 영혼을 불러낼 수 있는 것. 양초, 허브, 부적, 크리스탈, 목적과 관계있는 것 등
4)주문, 주술, 이름 : 소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들의 원래 이름, 마법을 더 강화 시켜줄 주술 등
# 흑마법의 의식 과정과 작동원리
무엇을 원하는가 파악→마법 시전 준비→마법사가 대가를 제공→충분한 에너지(마력)가 채워짐→ 마법의 힘 발산→결과 수용
원하는 것 확실히 알기
: 원하는 바에 따라 의식의 종류와 강도, 필요한 정보와 대가가 달라진다.
위험성(고통이 세배로 되돌아 올 수 있다)을 인지한다.
준비
: 장소와, 매개체, 대가, 주문, 불러낼 자의 이름 등을 준비한다.
대가 제공
: 대가로 (원하는 바를 이루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채운다.
대가는 생명의 희생, 피, 물건, 시간, 시전자의 영혼 등이 될 수 있다.
마법 시전
: 필요한 에너지가 채워지면 마법이 작동된다.
이때 주술/주문과 강렬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암시로 힘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결과
: 마법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마법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결과로 빚어진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 흑마법의 대가, 희생
대가의 의미
흑마법에서 대가는 마법사의 목적 달성(마법 사용)에 필요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얻기 위한 '희생'이다. 마법사는 희생으로 충전된 에너지와 마법의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대가는 약속이다
- 대가는 반드시 지불되어야한다. 시전자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결과를 얻지 못한다. 흑마법은 그 자체의 힘으로 구현하는게 아니라, 시전자와 대상의 약속과 신뢰 관계로 발생한다.
- 대가는 시전자가 거두려고 하는 이득에 상응하는 비용이 되어야한다. 계약한 대로 시전자가 비용(무언가의 희생)을 제공하였으나, 대상(사람이거나 물건, 감정 등)이 결과(이득)를 제공하지 못했다면 마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 흑마법의 결과는 대가의 크기와 얻어진 힘의 강도에 비례하며, 시전자와 대가, 대상 사이의 신뢰 관계와 약속이 마법 성립 여부를 결정한다.
- 시전자와 대가 사이에 상호 존중과 신뢰가 있어야한다. 시전자와 대가의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다. 대가(희생)는 시전자에게 다시 제공되거나 예기치 않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전자는 대가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관리해서 마법의 영향을 유지해야 한다.
- 대가를 제공한 후에도 시전자는 약속~마법의 영향(결과)이 소멸되기까지 유지~을 계속 지켜야 한다.
대가로 사용될 수 있는 것
- 대가는 보통 시전자나 대상과 직접적인 관련된 것을 사용한다. 시전자의 생명력, 건강, 인간관계, 가족 등의 물질적이거나 정서적인 것을 의미한다.
- 필요한 대가가 크고 희귀한 것이라면,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때는 다른 존재가 대신 대가를 치룰 수 있다.
- 희생은 마법사가 생명력이나 영혼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 시전자의 감정이 대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마법을 시전하면, 대가(희생으로 생긴 에너지)가 시전자에서 대상으로 이동할때 시너지를 발휘해 마법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대가의 종류
1) 희생,대가: 인간,동물, 상징적인 대상의 희생. 피, 생명력, 영혼 .가장 강한 힘을 발휘 하므로 강력한 마법 발동 가능하다.
2) 혈액: 죽음, 생명력, 강력한 에너지를 상징함. 혈액 종류, 양에 따라 다르다.
동물의 피, 살점 등이 있다. 인간의 희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마력이 충전 된다.
3) 물건: 기운이나 힘을 가지고 있거나, 누군가의 기운이 담겨 있는 것. 특정 인물이 사용하던 물건, 특정인물의 마력이 담겨진 것.
보석, 금, 은, 동, 신체일부도 가능하다. 대가의 양과 크기, 종류는 마법사가 원하는 에너지(마력)의 양과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4) 시간: 마법사가 소원을 이룰때까지 시간이 걸릴 경우, 시간이 대가가 될 수 있다.
원하는 마력을 충전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거나,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5) 기억: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이 심리적으로 강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면, 예외적으로 대가로 사용될 수도 있다.
시전자가 대상의 감정을 조종하거나, 대상이 가진 기억을 삭제하거나 조작하는 경우에는 대상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들의 감정이나 기억이 대가가 될 수있다.
6)감정:
- 시전자가 마법을 시전하면서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해치는 것에 대한 죄책감, 상처가 대가가 될 수있다.
- 시전자와 대가 사이의 감정도 흑마법의 대가가 될 수 있다. 시전자와 대가(희생되는것)의 관계성이 높을 수록, 시전자와 대상의 감정적인 결합을 높아진다.
[예: 마법사가 죽은 연인을 살리기 위해 흑마법을 쓴다. 대가는 연인이 마법사를 사랑하는 마음과 기억이다. 연인을 살릴 수 있지만 되살아난 연인은 마법사를 사랑하지 않는다. 마법사는 죽은 연인을 사랑했던 마음 만큼 둘사이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연인을 보며 평생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 마법의 결과가 대상의 감정, 정서, 자아, 인격, 사고방식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시전자나 다른 사람에게 정서적인 대가(인간의 본성)가 발생한다.
[예: 마법사(시전자)가 마법으로 에이의 사랑(대상)을 얻고자 했을때, 마밥의 대가가 에이의 여자친구인 '비비가 에이를 사랑하는 마음'인 경우, 비비가 에이를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마법이 실패할 수 있다.]
대가가 반드시 시전자와 관계 있을 필요는 없다
- 흑마법은 '이득을 보는 자가 이득의 대가를 치루어야 된다'가 성립될 필요가 없다. 흑마법은 자연법칙을 굴복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에너지는 상호 교환되며, 한 곳에서의 에너지 소비는 다른 곳에서의 에너지 생산으로 이어진다. 흑마법에서도 대가로 사용된 것은 자연의 에너지 교환의 일환으로, 다른 곳에서의 에너지로 이어지게 된다.
- 흑마법의 대상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 생물, 물건, 기억, 감정 등인 경우에는, 대가로써 그들이 소유한 자원이나 에너지가 사용된다. 흑마법의 대상이 불특정 다수일 경우 대가를 제공할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시전자가 마법을 시전하는 공간에서 대가로 사용되는 것은 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 마법사가 마법을 시전하는 도중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경우, 그 피해자는 대가가 될 수 있다. 대가는 마법의 본질에 따라 달라지며, 상황마다 여러가지가 대가가 될 수 있다.
# 흑마법 매개체
- 마법사가 마법을 시전할 때 사용하는 물리적인 대상을 매개체 라고 한다.
- 매개체는 마법사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데 사용된다. 마법이 적용될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 마법사가 매개체를 사용하면, 마법사의 마력이 매개체에 집중되어 마력이 강화되고, 마법이 훨씬 강력해진다.
- 동물, 식물, 미네랄, 나무, 인간의 육체 / 동물의 피, 식물의 잎, 철, 구슬 등
- 다른 사람의 생명력을 매개체로 사용하면, 그 사람의 생명력이 흑마법사의 에너지(마력)으로 전환된다.
# 매개체를 사용하는 이유
- 매개체를 통해 대상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대가도 작아진다.
- 매개체로 마법의 힘을 집중시키고 조절할 수 있다.
- 매개체는 마법사의 의도를 나타내며, 마법사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대상에게 전달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 매개체는 대상과 마법사 사이의 연결고리가 된다. 연결고리는 마법의 힘을 대상과 마법사 사이에서 자유롭게 흐르게 한다.
- 마법사는 매개체를 사용해서 대상과 더 쉽게 상호작용하고, 더 강력한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 흑마법에 대한 기타 의문
Q. 상충된 흑마법이 대상에게 적용된다면? (예, 대상에게 밀기와 당기는 마법이 시전됨)
- 대상에게 먼저 걸어진 마법이 우선시 된다.
- 누가 더 강한 마법을 사용했는가?
- 마법이 시전된 순서에 따라 달라진다.
- 마법사의 의도와 마법의 성질에 따라 다르다.
- 마법의 의도가 상쇄되어 둘다 적용되거나 한 마법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 흑마법과 상충되는 내용의 다른타입의 마법(ex 백마법)을 썼다면,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고 둘다 적용된다.
- 동시에 상충되는 마법이 실현되었을 경우, 마법이 시전되었을때 시전된 위치와 대상의 위치가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Q. 시전 중인 흑마법의 대상이 사라졌다면? (예, 유혹하는 마법을 시전 했는데 유혹할 사람이 없어졌다)
대가가 지불되지 않았다면, 마법이 발생할 수 없으므로 마법이 중단된다.
대가를 지불 한 경우, 그 대가는 유효하며 물질적이나 정서적인 방법으로 보상될 수 있다.
Q. 사랑의 주문 (예, A가 B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 사랑을 요구하는 흑마법은 매우 위험하다.
- 마법에 대한 대가는 대개 시전자 또는 피험자의 삶을 희생하는 것으로 치뤄진다.
- 희생이 적을 수록 흑마법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시전자의 생명력, 시전자의 신체 일부, 또는 타인의 생명력 등이 대가로 사용될 수 있다.
- 시전자가 희생을 제공하고, 피험자에게 주문을 거는 과정을 통해 주문이 작동된다.
Q. 흑마법도 유전이 될까? (예, 어머니에게 걸린 유혹의 마법이 자식에게)
민간신앙이나 미신에서는 흑마법이 유전된다는 말도 있지만 유전과 관련이 없다는것이 중론이다.
Q. 악마 소환? (예, 지옥의 마왕 디아블로를 소환해서 인간세계를 멸망시키고 싶다)
- 악마의 이름을 알아야 소환이 가능하다. 악마 소환의 기본 전제다.
- 다만 악마의 이름을 아는 것이 부르는 것(소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 소환할 악마마다 소환에 필요한 필요한 것들과 대가가 다르다. (마법진과 주문, 희생물, 소환 절차 등)
- 악마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야 강력한 힘을 이끌어내어 소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악마와의 거래, 계약 체결)
- 소환된 악마는 자유의지가 있어서 시전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도, 시전자를 해칠 수도 있다. 소환 전에 이에 대한 방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소환된 악마가 시전자의 요구를 거부하면, 시전자는 악마에게 소환하는데 쓰여진 대가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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